우주에서 역사를 만든 여성들

"새는 한쪽 날개만으로는 날 수 없습니다.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인류의 우주 비행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습니다." 1963년 당시 소련의 보스토크 6호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첫발을 내디딘 여성 우주비행사 발렌티나 테레슈코바(Valentina Tereshkova)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테레시코바가 우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약 60년 동안 64명의 여성이 그 뒤를 이어 우주에 도전했지만,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1982년 구소련의 스베틀라나 사비츠카야(Svetlana Savitskaya)가 두 번째 여성 우주 비행사가 되기까지는 테레시코바의 비행 이후 20년이 더 걸렸습니다. 2년 후, 그녀는 우주를 걷는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우주 여행자 중 여성은 10%를 조금 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타 주목할 만한 선구자(Other notable pioneers)

최근 몇 년 동안 인간의 우주 비행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다국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전 세계 여성 우주 여행자들의 역할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최초의 우주 여성인 샐리 라이드(Sally Ride)는 1983년 6월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에 탑승하여 7일간 머물렀던 STS-7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듬해 우주여행을 떠난 캐서린 설리번(Kathryn Sullivan)은 미국 여성 최초로 우주 유영을 완수한 우주인이 되었습니다.

헬렌 샤먼(Helen Sharman)은 영국인 최초의 우주 비행사라는 특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91년 체류 기간 동안 샤먼은 러시아 우주 정거장 미르에 방문한 최초의 여성이기도 합니다.

우주비행사 메이 제미슨(Mae Jemison)은 1992년 우주왕복선 엔데버의 STS-47 임무에서 임무 전문가로 활동하며 최초의 흑인 여성 우주비행사가 되었습니다.

1992년 NASA가 주도한 또 다른 임무에서 페이로드 전문가인 로버타 본다르(Roberta Bondar)는 캐나다 여성 최초의 우주 비행사가 되었습니다.

1994년에는 일본의 치아키 무카이(Chiaki Mukai)가 아시아 여성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한 우주인이자 두 번의 우주 비행을 완수한 최초의 일본인이 되었습니다.

클라우디 하이네레(Claudie Haigneré)는 1996년 프랑스 여성 최초로 우주에서 생명과학 및 기술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이후, 그녀는 러시아 소유즈 캡슐의 재진입을 지휘한 최초의 여성 우주인이 되었습니다.

 

 

2000년에는 우주비행사 페기 휘트슨(Peggy Whitson)이 최초의 여성 국제우주정거장(ISS) 탐험대 사령관이 되었습니다. 휘트슨과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Yi So-yeon)은 사상 처음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재진입 대원의 일원이었습니다.

휘트슨은 665일이라는 미국 우주 누적 체류 시간 기록을 세우는 등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10번의 우주 유영을 통해 60시간 21분으로 여성 우주비행사가 가장 많은 우주 유영을 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1년 임무에서 NASA 우주비행사 수잔 헬름스(Susan Helms)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승한 최초의 여성 승무원이 되었습니다. 또한 그녀는 8시간 56분으로 단일 우주유영 최장시간 세계 기록을 공동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누셰흐 안사리(Anousheh Ansari)는 이란 태생 여성 최초로 우주에 진출했을 뿐만 아니라 2006년 자비로 ISS에 비행한 최초의 여성이 되었습니다.

2007년에 처음으로 우주에 다녀온 NASA의 수니타 윌리엄스(Sunita Williams)는 당시 여성 최장 우주 비행 기록을 세웠으며 7번의 우주 유영을 완료했습니다.

2010년에는 4명의 여성이 동시에 우주에 다녀온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도 세웠습니다. 트레이시 콜드웰 다이슨(Tracy Caldwell Dyson), 도로시 멧칼프-린든버거(Dorothy Metcalf-Lindenburger), 스테파니 윌슨(Stephanie Wilson), 일본의 나오코 야마자키(Naoko Yamazaki.)가 그 주인공입니다.

 

류 양(Liu Yang)은 2012년 선저우-9 우주선을 타고 톈궁-1 우주 정거장과 도킹하여 중국 여성 최초로 우주에 다녀온 우주인이 되었습니다.

1년 후, 왕야핑(Wang Yaping)은 두 번째 중국 여성 우주 여행자가 되어 우주 정거장에서 실시간으로 학생들을 가르쳤습니다.

2014년 이탈리아 여성 최초로 우주에 다녀온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Samantha Cristoforetti)는 생물학, 인체 생리학, 방사선 연구를 지원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유럽우주국의 마지막 자동 이송 차량의 도킹 해제를 감독했습니다.

2016년에는 NASA 우주비행사 케이트 루빈스(Kate Rubins)가 ISS에서 우주에서 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최초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NASA 우주비행사 제시카 메이어(Jessica Meir)와 크리스티나 코흐(Christina Koch)가 우주정거장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최초의 여성 우주유영을 완수했는데, 이는 우주복의 크기 때문에 지연된 일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2020년에 두 차례 더 우주 유영에 성공했습니다. 코흐는 328일 연속으로 단일 임무 중 여성 최장 기간 우주 체류 기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9년 인도의 두 번째 달 착륙선 임무는 무타야 바니타(Muthayya Vanitha)와 리투 카리달(Ritu Karidhal)이 (원격으로) 지휘하여 인도 우주국 최초로 여성이 지휘한 우주 임무가 되었습니다.